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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16

내 생각을 바꾸고 나 자신의 과제에 집중하라 – ‘미움받을 용기’를 읽고 “요즘은 보기 힘들지만 어렸을 때 경험했던 우물물은 여름에는 뼈가 시리도록 차갑고 겨울에는 따뜻하게 느껴졌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우물물은 여름이나 겨울이나 언제나 18도를 유지하고 있다. 주변의 환경으로 인해 사람이 그렇게 ‘느낄’ 뿐인 것이다” 우리의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많이 부딪히는 부분 중 하나가 누군가와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갈등’, ‘고민’일 것이다. 직장 상사와, 친한 친구와, 또는 가족들과의 관계에서 우리는 말할 수 없는 고민에 빠지고 심각한 우울증과 자존감의 하락을 맛보았을 것이다. 주변의 누군가가 힘들다고 한다면 열 중 아홉은 이런 인간관계의 문제에서 발생한 것이며 이에 대해 위로의 말은 건넸지만 적절한 해결책을 찾아주지는 못했던 경험이 .. 2022. 9. 9.
소유(To Have)의 시대에서 존재(To Be)의 의미 찾기 - 2편 존재의 의미 현대 사회에서 존재의 의미를 찾기란 너무나 힘들게 되었다. 우리의 언어습관마저 소유가 지배하고 있다. I am이 사라지고 I have가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나는 괴롭다 (I am struggling)’라는 말 대신 ‘나는 문제를 갖고 있어 (I have a problem)’라고 표현하면서 우리는 문제마저도 소유하게 된다. 우리의 존재에 대해 사고하는 대신 우리는 손쉬운 검색의 방식을 선택한다. 검색이라는 행위도 누군가 소유하고 있는 지식에 대한 접근에 지나지 않는다. 누군가 했던 말이 생각이 난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가 아니라 ‘나는 검색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고. 지하에 있던 데카르트가 깜짝 놀라 눈을 번쩍 뜨고 까무러칠 노릇이다. 인간관계에서도 상대가 가.. 2020. 12. 1.
소유(To Have)의 시대에서 존재(To Be)의 의미 찾기 - 1편 요즘 들어 대학생 때에 읽었던 책들을 다시 한 번 읽고 있다. 그때에 잘 이해하지 못했던 문구들이나 사상들이 지금의 나이가 되어서는 새롭게 이해가 되고 읽혀지는 것은 삶의 경험이 그만큼 녹아들어서일까. 그때는 너무 암기 위주로 공부를 하는 훈련이 되어 있어 다면적이고 깊이 있는 이해를 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때로 다시 돌아가라고 한다면 한층 더 의미있게 다시 4년 동안 제대로 된 공부를 해 볼 수 있을텐데. 그중에서도특히 전공 분야이던 사회과학 분야에서 그렇게 이해가 되지 않던 에리히 프롬(Erich Fromm)의 ‘소유냐 존재냐(To Have or To Be)’라는 책의 한 부분을 다시 읽으면서 생각하는 바가 있어 여기에 나누고자 한다. 소유가 지배하는 시대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을 지나면서 민주주의가 .. 2020. 11. 29.
전체 예산의 1.2%에 '불과'한 4대강 예산이라니?  퇴근을 하면서 집어든 석간 문화일보의 1면 톱기사 정부 '준예산 집행' 초읽기를 읽어 내리다가 믿을 수 없는, 아니 믿고 싶지않은 단어를 만났다. 바로 이 나라의 행정 수반인 대통령의 발언이다. 한 번 볼까. 이 대통령은 “전체 예산의 1.2%에 불과한 4대강 예산을 볼모로 예산안 전체 처리를 미루고 있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문화일보가 조중동을 능가하는 친정부 신문인 것은 알고 있기에 대략의 내용과 흐름은 그렇다 치고 이명박 대통령의 멘트는 정말 그가 이 나라의 지도자가 맞는지 의심이 갈 정도였다. 5조 4천억원이 적은 돈인가? 전체 예산의 1.2%에 '불과'한 5조 4천억원이란 돈. 사실 예산안에 별 관심이 없어 도대체 4대강 예산이 얼마로 잡혔는지조차 알고 있지 않아 .. 2009.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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