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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Life/Sports5

노력, 올림픽, 그리고 눈물 연희동에서 자취하면서 대학교를 다닐 때의 기억이다. 아침 6시경 일어나 옷만 입고 중앙도서관에 가서 자리를 잡고, 다시 집에 와서 아침을 먹고 이후 학교로 등교하는 식의 생활 패턴이었다. 연희동에서 연세대 서문을 이용해 중앙도서관으로 가는 길은 나름 좋은 산책로이다. 서문까지 오르막길을 오른 후 이과대 건물까지 계속 등반을 한 후 이후에 중앙도서관까지는 내리막길로 구성되어 있다. 이른 아침 등교할 때 항상 만났던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중앙도서관에서 이과대 건물까지 이르는 약 300m 거리를 허리를 숙인 채로 천천히 걸어오르는 5~6명의 초등학교 어린 학생들이었다. 특이한 것은 스케이트 타는 자세를 하고 있었다는 것이며, 하루도 빠짐 없이 똑같은 패턴의 훈련을 하고 있었다. 나중에 궁금해서 코치에게 물어.. 2014. 2. 14.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은 김성근 감독의 조급증 때문?  실로 오랜만에 명경기를 봤다. 바로 오늘 열린 KIA와 SK의 한국시리즈 마지막 7차전이었다. 삼성팬으로서 2003년이었나 현대와 세 번의 무승부를 이루며 9차전까지 가서 안타깝게 진 이후 가장 감격스러운 시리즈였다고 기억된다. 역전과 재역전, 분투와 좌절, 그리고 감동까지... 스포츠란 이름이 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것들의 결정체가 바로 오늘과 같은 경기라고 볼 수 있다. 오늘 경기는 SK가 여러모로 유리했다. 선발에서도 글로버가 구톰슨보다 컨디션이 좋았고, 어제의 승리로 분위기도 올라운 터였다. 아울러, 선제점에 3점차까지 리드하면서 우승을 눈앞에 둔 듯 했다. 오늘 경기의 승부처는 6회말이었다. 5회말 KIA가 한 점을 따라붙은 뒤 SK는 6회초에 두 점을 더 뽑아내 5-1로 완전 승기를 잡.. 2009. 10. 24.
양용은의 300야드 드라이브샷 분석 - 오버스윙 'NO'…다운스윙 땐 코킹 끝까지 골프 장애인을 자처하는 본인에게 누군가가 권한 좋은 기사이다. 이 비결을 깨치면 스윙이 좋아진다는데...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 사이의 갭은 어찌 극복해야 할 지. 뭐? 연습 밖에 없다고~ 헐... 양용은(37 · 테일러메이드)은 13일 레이크사이드CC 남코스에서 최경주 위창수 허석호와 함께 스킨스게임을 벌였다. 그날 새벽 도착한 데다 비행기 안에서 한숨도 못잤다고 하는데도 드라이버샷 거리는 세 선수를 압도했다. 그 코스는 전장(7544야드)에 비해 파5홀은 평균길이가 552야드로 짧은 편이지만,양용은은 파5홀에서 모두 '2온'을 했다. 그의 드라이버샷 거리는 291.3야드로 미국PGA투어 평균치(287.5야드)를 웃돈다. 맘껏 치면 300야드를 넘긴다는 얘기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11월호에서 양용은.. 2009. 10. 19.
여러분들이 있어 2009년이 즐거웠습니다 - 삼성라이온즈 결산 * 2009년 9월 23일에 쓴 글입니다.  원년부터 삼성라이온즈 팬으로서 겨울 동안 실내에서 열심히 실력을 가다듬은 골퍼들처럼 봄을 기다리게 된다. 바로 프로야구 때문이다. 2009년의 프로야구는 잠실야구장에서 LG와 KIA의 시범경기를 관람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집이 종합운동장 옆이라 딸아이와 함께 나들이 삼아 다녀왔던 야구장... 관중은 별로 없었지만 그래도 양팀의 응원열기는 대단했다는... 바로 그 경기다. 처음에 LG 쪽에 앉았더니 KIA가 앞서는 바람에 딸아이의 손에 이끌려 6회부터는 KIA 응원석으로 옮겼다. 하지만, 결국 LG가 역전승을 해 버리는 바람에 딸아이는 시무룩해졌다. 그때 들던 그 불길한 예감이 삼성라이온즈의 포스트시즌 탈락으로 귀결될지 어찌 알았으랴... 삼성라이온즈는 올해 .. 2009.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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