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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16

자살도 살인이다 - 고 정다빈과 김형은 * 2007년 2월에 쓴 글입니다. 최근 유니에 이어 정다빈이 젊은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자살’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자살을 극단적인 문제 해결의 방식으로 생각하고 선택하는 젊은이들이 늘면서 우리 나라의 또 하나의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자신의 목숨은 결코 자신만의 것이 아니다. 그러기에 자살도 살인이다!!! 사람을 한자로 人間이라고 쓰듯이 사람은 사회적 존재다. 자신의 존재는 사회 속에서 존재하고 그러기에 자신의 목숨은 자신이 소속하고 자신을 아는 타인들과의 관계 속에 있다. 또한, 자살은 문제 해결의 방식이 아니다. 냉정하게 말하면 현실 도피의 한 방식일 뿐이다. 자살로 유발하는 충격은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사람은 이기적인 동물이기에 자신만을 생각하고 세상도 자신.. 2009. 10. 14.
인터넷과 공인 그리고 프라이버시 * 2007년 2월에 쓴 글입니다. 인기 연예인 권상우에 대한 과거 서방파 보스 김태촌의 협박전화로 세상이 떠들썩하다. 더불어 무혐의로 드러난 영화배우 신하균의 마약복용설까지. 얼마 전에는 섹시 가수로 인기를 얻었던 유니가 네티즌의 악플로 인한 우울증으로 자살했다. 이른 바 공인들의 프라이버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한다. 한국인은 전통적으로 누가 자신의 얘기를 하는 것을 싫어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 함께 모여 남 얘기하는 것은 또 좋아한다. 직장인들이 하루 19분을 상사 등의 ‘뒷담화’로 스트레스를 푼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나왔다. 세계 최고 인터넷 접속 환경을 활용한 포털의 득세로 인터넷을 통한 토론 문화와 댓글 문화는 새로운 트렌드를 생산하고 있다. ‘무플’, '즐팅’ 등의 신조어를 탄생시.. 2009. 10. 14.
GP 그 황량한 곳 * 2005년 7월 GP 총기 난사 사고를 보고 남긴 글입니다. 최근 들어 전방의 한 GP에서 일어난 한 병사의 총기난사 사고로 사회가 혼란스럽다. 이어 연달아 터진 군 내 인권문제와 군 기강 해이로 인한 일탈들. 군대란 곳이 한창 젊고 생기 있는 20살 남짓한 남자들을 모아 둔 곳이라 여러 가지 위험성이 내포되어 있었지만 이렇게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기는 처음이라 하겠다. 사실, 이번 사고가 일어나기 전까지 GP란 용어는 일반인에게 매우 생소한 말이었다. GP, 수색대, 민정경찰, 헌병완장... 내가 기억하는 GP에 대한 추억이다. 난 GOP에서 군생활을 했었기 때문에 이번 사고가 남의 일 같지 않게 느껴진다. 전역한 지 10년이 다 지나가지만, 군생활의 추억은 아직도 아득하게 남아있다. 내가 기억.. 2009. 10. 14.
음치가수 이재수의 성공으로 본 대중문화의 단면 * 2001년 7월 7일에 쓴 글입니다. 한 인터넷 방송국의 음악프로그램에서 아름다운 통기타 선율과 거기에 어울리지 않는 자유로운(?) 음정으로 스콜피언스의 'Still Loving You"를 불러 일약 대중의 인식에 각인된 한 가수가 있다. 방송국에서 앞다투어 출연을 요청하고, 급기야 스타덤의 잣대인 CF에도 출연했다. 음치가수 '이재수'. 그를 따라 다니는 호와 같은 수식어는 음치가수란 네음절이 되었다. 그가 이렇게 성공 - 사실, 속된 표현으로 하자면 '뜨게된'이 더 맞을 것 -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여기서 대중문화의 한 단면인 'Pseudo-Image (의사 이미지) Making'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대중문화 속에는 여러 가지 단면과 속성이 있다. 21.. 2009.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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