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세상읽기16

인터넷은 민주주의의 적? - 인터넷에 속지않기 위해 꼭 알아야 할 3가지 이론  평소 인터넷을 통해 많은 글을 접하면서 - 특히, 최근 블로거들의 의견에 많이 의지하면서 - 인터넷이 민주주의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지만, 악용된다면 선량한(?) 피해자를 만들 수도 있겠다는 위험한(?) 생각을 해 보았다. 이른 바 인터넷을 통한 '마녀사냥'으로 과거 '된장녀'라든가 최근 2PM의 '재범 막말 파문'까지 변명의 기회도 제대로 부여받지 못하고 사회에서 '매장'당하는 일이 발생한다. 이성적이어야 할 네티즌들이 왜 갑자기 감정적으로 변하고 동조하고 지지하고 그렇게 되는건지... 이런 와중에 '모리 켄' 씨가 지은 '구글·아마존화 하는 사회'라는 책을 읽으면서 마지막 장에서 이런 위험들을 불러 올 수 있는 사회학적 이론들이 있어 공유하고자 한다. * 일극집중 - 빈익빈 부익부 현상 정보가 다양.. 2009. 10. 27.
김제동 씨, 손석희 교수 하차에 분노하자, 하지만, 더 무서운건 최근 KBS 스타골든벨 MC 김제동과 MBC 100분토론 진행자 손석희 교수의 잇따른 하차 소식이 전해지며 그 결정 배경에 국민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공 이후 잘 볼 수 없었던 언론탄압에 이은 저명인의 정치적 소신까지 인정하지 않는 아량없는 MB 정부에 대한 국민의 분노도 이와 함께 증폭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이 단순히 눈에 거슬리는 몇몇 인물을 몰아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뒤에 혹시 더 무서운 다른 의도가 있다면? 여기서 떠 오르는 단어가 바로 '암도진창'이다. '암도진창'(http://visionet.tistory.com/19)은 초한전쟁 당시 한나라 명장 한신이 진(秦)나라 장군 장한을 칠 때 사용했던 방법에서 유래했다. 한신은 적을 방심하도록 하기 위해 병사 1만으로 하여금 한중에서 관중으.. 2009. 10. 16.
▶◀ 당신은 정말 '바보'입니다 -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애도합니다. * 2009년 5월 25일에 쓴 글입니다. 대통령 후보로 나오시기 전까지 저는 당신을 몰랐습니다. 5공 비리 청문회 스타였다는 것도, 인권 변호사로서 6월 항쟁을 주도했다는 것도, 3당 합당에 반대하고 부산에서 민주당 후보로서 출마해 '바보 노무현'이라는 소리를 들었다는 것도 몰랐습니다. 저는 당신의 첫인상을 보고 투표를 결심했습니다. 제 인생 첫번째 대선 투표... 불혹의 나이가 넘으면 자신의 인상에 책임을 져야한다. 전 당신의 그 첫인상을 믿었습니다. 당신은 너무 올곧은 사람이었습니다. 왜 자신에게 너그럽지 못하셨습니까. 세상의 누가 한 줌 티끌도 없이 깨끗하게 살 수 있겠습니까. 당신은 가난과 학벌, 부패 언론, 기득권과 힘겨운 싸움을 싸우셨습니다. 그래서 당신은 대통령이 된 후 법조계를 개혁하려고.. 2009. 10. 14.
수와 크기의 환상에서 벗어나야 * 이 글인 제가 2008년 3월 아시아경제신문 '발언대'에 기고한 글입니다. 수(數)와 크기의 환상에서 벗어나야 구약성서에 보면 이스라엘의 기드온은 300명의 정예병사로 그 수가 몇 백 배에 달하던 미디안 적군을 물리치는 얘기가 나온다. 이와 반대로 과거 수(隋)나라 양제는 나라 크기와 병사 수만 믿고 고구려를 침공했다 을지문덕의 전략에 크게 패하고 나라마저 멸망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 현대 사회는 수(數)와 크기의 환상에 빠져있는 것 같다. 사람들은 가급적 인구가 많은 대도시로 이사를 가고자 하고, 취업 준비생들도 매출이 크고 종업원 수가 많은 대기업만을 선호한다. 내실 있고 발전 가능성이 높은 벤처나 중소기업들이 많은데도 말이다. 오픈마켓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는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을 무작정 .. 2009. 10. 14.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