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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17

전체 예산의 1.2%에 '불과'한 4대강 예산이라니?  퇴근을 하면서 집어든 석간 문화일보의 1면 톱기사 정부 '준예산 집행' 초읽기를 읽어 내리다가 믿을 수 없는, 아니 믿고 싶지않은 단어를 만났다. 바로 이 나라의 행정 수반인 대통령의 발언이다. 한 번 볼까. 이 대통령은 “전체 예산의 1.2%에 불과한 4대강 예산을 볼모로 예산안 전체 처리를 미루고 있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문화일보가 조중동을 능가하는 친정부 신문인 것은 알고 있기에 대략의 내용과 흐름은 그렇다 치고 이명박 대통령의 멘트는 정말 그가 이 나라의 지도자가 맞는지 의심이 갈 정도였다. 5조 4천억원이 적은 돈인가? 전체 예산의 1.2%에 '불과'한 5조 4천억원이란 돈. 사실 예산안에 별 관심이 없어 도대체 4대강 예산이 얼마로 잡혔는지조차 알고 있지 않아 .. 2009. 12. 24.
이명박 대통령이 과거 박정희 전대통령을 떠올리게 하는 3가지 평소 정치에 별 관심이 없고, 정치 관련 포스팅도 거의 안하지만 지난 27일밤 이명박 대통령의 '대통령과의 대화'를 보고서는 글을 남기지 않을 수가 없다. 현 정권이 뭔가 잘못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고, 또 세종시와 4대강 문제는 이 나라의 백년대계를 책임질 수 있는 큰 결정의 문제이기에 대통령의 진심이 무엇인지, 또 그가 국민들을 어떤 논리로 설득할 지가 무척 궁금해 TV를 보게 되었다. 한 마디로 논리는 없고 주장만 있었던 대화의 시간이었던 것 같다. 노무현 정부 시절 '평검사와의 대화', '국민과의 대화'는 다양한 대화와 논쟁의 장이 되었었던 기억이 있다. 대통령의 권한을 내세우기 보다는 자연인의 한사람으로서 편한 토론이 이루어지곤 했었다. 물론 고 노무현 전대통령은 '대통령 못해먹겠다' 등 다.. 2009. 11. 29.
자살은 이기적인 행동이다. 한 번 더 생각하자! 오늘 아침 또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다. 뇌물수수 혐의를 받던 오근섭 양산시장이 스스로 목을 매 숨졌다는 것이다. 안재환, 최진실 등 연예인에 이어 최근에는 박용오 전두산그룹 회장까지 잊을만하면 생겨나오는 자살 뉴스다. 지난 글에서도 밝혔지만 필자는 자살반대론자이다. 자살을 반대하는 근거는 두 가지다. 첫째, 하나님을 믿는 자로서 자살은 절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법이 아니라는 것이며, 둘째, 자살은 절대로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故노무현 전대통령과 최근 박용오 전회장의 사망 소식을 접했을 때도 제발 자살만은 아니기를 소망했었다. 왜 자살을 선택할까? 우울증, 억울함, 부끄러움, 현실회피 등이 이유가 되겠지만 필자가 생각하는 가장 큰 이뉴는 바로 자기자신을 너무 사랑하기.. 2009. 11. 27.
트위터(Twitter)를 통한 소통, 미래형 민주주의가 보인다  오늘은 긍정적이면서 희망적인 얘기를 해보겠다. 트위터와 민주주의 2.0 얘기다. 앞서 여러 포스트에서도 언급했지만 새로운 세대가 세상의 중심이 되는 그 때에는 우리의 교육도, 마케팅도, 정치도 바뀌어야 한다. 넷세대들은 일방적인 정보의 전달이 아니라, 참여와 소통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정치도 마찬가지다. 돈 탭스콧이 '디지털 네이티브'에서 민주주의 2.0을 얘기하면서 이런 부분을 강조한 것도 넷세대의 특징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었다. 이와 관련해 최근 트위터에서 일어난 두 가지 사례를 통해서 '소통'을 강조하는 참여형 민주주의의 긍정적인 신호를 목격했고, 이를 함께 나누고자 한다. 공교롭게도 두 가지 사례가 모두 정동영 의원과 관련이 있는데, 특정 인사에 대한 편애라는 오해는 하지 말아주시기를 당.. 2009.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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