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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가가 되자/History & Strategy16

지모 - 제10기 소리장도(笑裏藏刀) 웃음 속에 칼을 감추다 2010년 경인년 새해를 맞아 처음 소개하는 지모의 전략은 소리장도(笑裏藏刀)이다. 이 계책은 당대시인 백거이의 '무가도(無可度)' 중에 나오는 말로 글자 그대로 '웃음 속에 칼을 감추고 있다'는 뜻이다. 웃음에는 진실한 웃음과 거짓 웃음이 있고 거짓으로 웃는 사람들은 날카로운 칼을 그 속에 감춰 두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이런 무서운 사람에게 속지않기 위해서는 아첨하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어서는 안된다. 병법에서는 '적의 언사가 겸손하면 반드시 흑심을 품고 있는 것이기에 늘 경계하라'고 말하고 있다. 적의 힘이 나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하고 적과 나의 충돌이 아직 가시화되지 않았을 때 이 계책을 이용할 수 있다. 이 계책을 성공적으로 운용하려면 자연스럽고 진실하며 적당한 정도를 지키는 '웃음'이 .. 2010. 1. 2.
지모 - 제9기 격안관화(隔岸觀火) 무대 밖에서 무대 안의 배우를 움직여라 이 전략의 원뜻은 '강 건너 불구경한다'이다. 즉, 다른 사람이 위기에 처했을 때 손을 놓고 스스로 몰락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이익을 취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계책을 이용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는 먼저 구경할 '불', 즉 적을 혼란에 빠뜨릴 사건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며, 둘째 막아줄 '강'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구경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① 손 놓고 지켜보기만 한다 ② 조용히 몰래 훔쳐본다 ③ 한 걸음 물러서 멀리서 구경한다 ④ 같이 행동하며 사태를 지켜본다. 이 계책은 다음의 세 가지 뜻으로 나눌 수 있다. 1) 먼저 손을 쓰면 이길 수 없다. 너무 성급하면 실패할 수 있으니 강 건너 '불구경' 하면서 자신의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 2) 산에 앉아 범이 싸우는 것을 구경한다. 외부의 문제가.. 2009. 12. 21.
지모 - 제7기 무중생유(無中生有) 아무것도 없지만 있는 것처럼 보여라 무중생유(無中生有)는 '노자(老子)' 40장 "天下萬物生于有, 有生于無(천하 만물은 모두 유에서 생겨나고 유는 무에서 생겨났다)"에서 나왔다. 원래의 뜻은 근거 없이 사실을 날조하여 죄를 뒤집어 씌운다는 것이었다. 더 넓은 의미에서는 '허허실실'의 방법을 사용하고 가상, 허구를 이용해 적의 잘못된 판단이나 행동을 유발하는 계책으로 쓰인다. '무중생유'에는 다음과 같은 뜻이 포함되어 있다. 1) 근거 없이 사실을 날조한다. 존재하지 않은 것을 사실로 만들고 모기를 코끼리라 한다. 이는 적을 없애고 타인을 모함해 자신의 이익을 얻기 위함이다. 2) 거짓으로 진실을 대신한다. 거짓을 진실로 꾸미거나 거짓을 진실로 만들어 이득을 취한다. 3) 공연히 평지풍파를 일으킨다. 적이 평온한 상황에 거짓정보를 이용하거나.. 2009. 12. 15.
지모 - 제6기 성동격서(聲東擊西) 왼손을 내미는 척 하다가 오른손으로 쳐라 성동격서(聲東擊西)는 앞서 소개한 제8기 암도진창(暗渡陳倉, 남몰래 진흙길을 건너라)과 더불어 전쟁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대표적인 속임수 중의 하나이다. 글자 그대로 동쪽에 소리를 낸 후(동쪽을 칠 것이라 말하고) 서쪽을 공격한다는 내용으로 거짓된 정보로 적의 방비를 허술하게 만든 뒤 공격해서 승리를 거두는 전략이다. '역대명장사략'에 나오는 대로 '동쪽을 치고 싶으면 서쪽을 공격하는 척하고 서쪽을 공격하고 싶으면 동쪽을 치는 척하라. 나아가고 싶으면 후퇴하는 척하고 후퇴하고 싶으면 나아가는 척하라'는 말 이 전략은 이중스파이를 침투시켜 적의 정보망을 적절히 활용하면 더욱 성공 확률이 높다. 성동격서는 다음의 4가지 전략으로 구분할 수 있다. 1) 이곳 저곳을 다 공격한다. 적이 나의 진짜 의도를 알아.. 2009.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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