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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7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은 김성근 감독의 조급증 때문?  실로 오랜만에 명경기를 봤다. 바로 오늘 열린 KIA와 SK의 한국시리즈 마지막 7차전이었다. 삼성팬으로서 2003년이었나 현대와 세 번의 무승부를 이루며 9차전까지 가서 안타깝게 진 이후 가장 감격스러운 시리즈였다고 기억된다. 역전과 재역전, 분투와 좌절, 그리고 감동까지... 스포츠란 이름이 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것들의 결정체가 바로 오늘과 같은 경기라고 볼 수 있다. 오늘 경기는 SK가 여러모로 유리했다. 선발에서도 글로버가 구톰슨보다 컨디션이 좋았고, 어제의 승리로 분위기도 올라운 터였다. 아울러, 선제점에 3점차까지 리드하면서 우승을 눈앞에 둔 듯 했다. 오늘 경기의 승부처는 6회말이었다. 5회말 KIA가 한 점을 따라붙은 뒤 SK는 6회초에 두 점을 더 뽑아내 5-1로 완전 승기를 잡.. 2009. 10. 24.
여러분들이 있어 2009년이 즐거웠습니다 - 삼성라이온즈 결산 * 2009년 9월 23일에 쓴 글입니다.  원년부터 삼성라이온즈 팬으로서 겨울 동안 실내에서 열심히 실력을 가다듬은 골퍼들처럼 봄을 기다리게 된다. 바로 프로야구 때문이다. 2009년의 프로야구는 잠실야구장에서 LG와 KIA의 시범경기를 관람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집이 종합운동장 옆이라 딸아이와 함께 나들이 삼아 다녀왔던 야구장... 관중은 별로 없었지만 그래도 양팀의 응원열기는 대단했다는... 바로 그 경기다. 처음에 LG 쪽에 앉았더니 KIA가 앞서는 바람에 딸아이의 손에 이끌려 6회부터는 KIA 응원석으로 옮겼다. 하지만, 결국 LG가 역전승을 해 버리는 바람에 딸아이는 시무룩해졌다. 그때 들던 그 불길한 예감이 삼성라이온즈의 포스트시즌 탈락으로 귀결될지 어찌 알았으랴... 삼성라이온즈는 올해 .. 2009. 10. 14.
재미로 짜본 삼성라이온스 발야구 타선 * 2009년 5월 제가 쓴 글입니다. 작년 두산과 SK과 공격적인 도루와 주루플레이로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 지난 3월 WBC에서도 국가대표팀은 빠른 야구를 통해 힘의 야구를 표방한 미국이나 베네주엘라 등을 꺾은 바 있으며, 심지어 일본 배터리마저도 우리팀 주자에 대해 지나치게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현대 야구의 흐름이라 할 수 있는 발야구에 작년 팀도루 압도적(?) 꼴찌의 삼성도 올해 편승하고 있는 중이다. 5월 11일 현재 팀도루는 SK(51개)에 이어 두산과 함께 당당히 2위(30개)에 올라 있다. 롯데(14개)와 한화(12개) 등 하위권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주전 라인업 9명이 모두 도루 능력이 있는 팀을 만난다면 9명이 모두 홈런 능.. 2009.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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