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두산과 SK과 공격적인 도루와 주루플레이로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 지난 3월 WBC에서도 국가대표팀은 빠른 야구를 통해 힘의 야구를 표방한 미국이나 베네주엘라 등을 꺾은 바 있으며, 심지어 일본 배터리마저도 우리팀 주자에 대해 지나치게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현대 야구의 흐름이라 할 수 있는 발야구에 작년 팀도루 압도적(?) 꼴찌의 삼성도 올해 편승하고 있는 중이다. 5월 11일 현재 팀도루는 SK(51개)에 이어 두산과 함께 당당히 2위(30개)에 올라 있다. 롯데(14개)와 한화(12개) 등 하위권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주전 라인업 9명이 모두 도루 능력이 있는 팀을 만난다면 9명이 모두 홈런 능력이 있는 거포군단을 만나는 만큼이나 투수들에게는 공포(?)스럽지 않을까...
삼성의 선발 라인업을 오로지 발야구 잣대로만 짜보는 일도 재밌지 않을까 해서 시도해 본다. (2군 선수도 간혹 있으며, 군입대한 선수들은 일단 제외했다)
1. 신명철(2루수, 도루 3개) : 요즘 최고다. 명철신^^
2. 허승민(중견수, 도루 0개) : 발은 빠르다. 2군에서는 타격도 좋다.
3. 박한이(우익수, 도루 1개) : 그래도 10년 가까이 1번 타자였다.
4. 양준혁(지명타자, 도루 2개) : 한때 준족, 최고령 20-20까지. 양신 밖에는
5. 현재윤(포수, 도루 2개) : 발 빠른 포수. 달릴 때 발이 안보인다.
6. 우동균(좌익수, 도루 4개) : 다 좋은데, 스윙이 크다. 컨택 능력을 보완하자.
7. 조동찬(1루수, 도루 6개) : 멀티플레이어. 언제 포텐셜을 보일지.
8. 김재걸(3루수, 도루 1개) : 걸사마. 얼른 타격 회복하고 1군 올라오시길.
9. 김상수(유격수, 도루 7개) : 발로만 따진다면 최고. 삼진을 줄여야 한다.
발야구로만 하니, 클린업 트리오가 그림이 안 그려져 어쩔 수 없이 양신이 포함될 수 밖에 없었다. 5번 타자도 다소 약하고~. 재미로만 봐 주시길...
이 정도 라인업이라면 어느팀하고도 발에서는 안 밀릴 것으로 보인다.
* 사진출처 :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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