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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2

소설 '열흘 간의 낯선 바람'을 읽고 중학생 딸아이가 독서록을 쓰기 위해 사다 놓은 책이 눈에 띄어 출퇴근길에 열심히 읽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고 감명적이었다. 시간을 내어 간략하게 감상평을 적어본다. ‘열흘 간의 낯선 바람’. 이 책을 읽고 있는 반나절 동안 나자신도 주인공 이든과 함께 몽골 고비사막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함께 맞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을 가질 수 있었다. 가로등이나 빌딩 불빛 하나 없는 칠흑같은 사막의 어둠 속에서 땅으로 쏟아질 듯 반짝이는 수많은 별들을 바라보며 처음에는 다소 불편했던 낯선 이들과의 대화. 그렇다. 이 소설은 손바닥 위 세상이 아닌 실제 사람 사는 세상에서 만난 낯선 이들이 열흘 동안의 몽골 여행을 통해 꼭꼭 숨겨 두었던 각자의 상처를 들추어 내고 바람이 모래 위 흔적들을 지우 듯이 서로의 아픔을 치.. 2017. 2. 8.
깨어나는 청춘 '스프링 어웨이크닝', 기존세대에게 외치다 지난 7월 4일부터 종로5가 두산아트센터에서 장기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Spring Awakening) 얘기를 할까 한다.   배우들의 호연과 짜임새 있는 각본, 깔끔한 연주로 뮤지컬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다.  두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를 정도로 지루하지 않고, 몰입이 되었으며 마지막에는 긴 여운도 남겨주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특히 12월 23일 공연까지는 한국뮤지컬대상 3개 부문 수상 기념으로 4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R석 4만 8천원, S석 3만 6천원. 고3 수험생은 R석 3만원, S석 2만원의 파격가!  모리츠 역의 조정석은 뮤지컬 연기란 이런 것이다를 보여 줄 정도의 열연을 펼쳐 가장 큰 박수를 받았다. 그의 눈빛과 열정을 가까이서 보았다면 그의 다음 작품을.. 2009.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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