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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모 - 제12기 순수견양(順手牽羊) 자연스럽게 손을 내밀어 남의 양을 끌고 온다 지모 - 제12기 순수견양(順手牽羊) 자연스럽게 손을 내밀어 남의 양을 끌고 온다 순수견양(順手牽羊)은 원래 '길을 가다 슬쩍 남의 양을 끌고 가는 것'을 가리키는데 통상 상대방의 허점을 포착해 그것을 기회삼아 '슬쩍' 낚아챈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는 또 자신의 목적을 실현하는 과정 중 기회를 엿봐 이익을 취함으로써 의외의 수확은 얻는 것을 비유한다. 사실 탐욕은 인류의 가장 근본적인 추구라 할 수 있고, 이런 탐욕이 있었기에 인류 문명이 발전해 왔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순수견양'은 인간의 본성인 탐욕의 자연스런 표현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엥겔스는 헤겔의 말을 인용해 '악'이 역사상 가장 독특한 작용을 했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예컨데 탐욕과 권력욕은 사회가 부단히 발전할 수 있는 동력이 되.. 2010. 1. 19.
지모 - 제11기 이대도강(李代桃畺) 자두나무가 복숭아나무를 대신해 죽다 '이대도강'의 원뜻은 자두나무가 복숭아나무를 대신해 벌레의 공격을 받았다는 것으로 형제간의 우애를 비유할 때 쓰였고, 후에는 서로 책임을 대신해 주거나 상대방을 대신해 힘든 일을 당하는 뜻으로 그 의미가 확대되었다. 두 가지 이익이 있을 때는 그 중 큰 것을 취하고, 두 가지 해로움이 있을 때는 그 중 가벼운 것을 취해야 한다. 무협지에 많이 나오는 '살을 주고 뼈(목숨)를 취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 또한 이대도강의 한 사례다. '이'는 희생되는 쪽이고 '도'는 지켜지는 쪽을 말하는데, '이'로 활용되어지는 비극적인 운명을 피하려면 다음의 세 가지 사항에 주의해야 한다. ① 자신의 실수가 아니면 관여하지 않을 것 ② 문제가 있는 곳은 가까이 가지도 말 것 ③ 억울한 일이 있다면 절대 참지 말 것 이 계책.. 2010. 1. 10.
지모 - 제10기 소리장도(笑裏藏刀) 웃음 속에 칼을 감추다 2010년 경인년 새해를 맞아 처음 소개하는 지모의 전략은 소리장도(笑裏藏刀)이다. 이 계책은 당대시인 백거이의 '무가도(無可度)' 중에 나오는 말로 글자 그대로 '웃음 속에 칼을 감추고 있다'는 뜻이다. 웃음에는 진실한 웃음과 거짓 웃음이 있고 거짓으로 웃는 사람들은 날카로운 칼을 그 속에 감춰 두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이런 무서운 사람에게 속지않기 위해서는 아첨하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어서는 안된다. 병법에서는 '적의 언사가 겸손하면 반드시 흑심을 품고 있는 것이기에 늘 경계하라'고 말하고 있다. 적의 힘이 나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하고 적과 나의 충돌이 아직 가시화되지 않았을 때 이 계책을 이용할 수 있다. 이 계책을 성공적으로 운용하려면 자연스럽고 진실하며 적당한 정도를 지키는 '웃음'이 .. 2010. 1. 2.
전체 예산의 1.2%에 '불과'한 4대강 예산이라니?  퇴근을 하면서 집어든 석간 문화일보의 1면 톱기사 정부 '준예산 집행' 초읽기를 읽어 내리다가 믿을 수 없는, 아니 믿고 싶지않은 단어를 만났다. 바로 이 나라의 행정 수반인 대통령의 발언이다. 한 번 볼까. 이 대통령은 “전체 예산의 1.2%에 불과한 4대강 예산을 볼모로 예산안 전체 처리를 미루고 있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문화일보가 조중동을 능가하는 친정부 신문인 것은 알고 있기에 대략의 내용과 흐름은 그렇다 치고 이명박 대통령의 멘트는 정말 그가 이 나라의 지도자가 맞는지 의심이 갈 정도였다. 5조 4천억원이 적은 돈인가? 전체 예산의 1.2%에 '불과'한 5조 4천억원이란 돈. 사실 예산안에 별 관심이 없어 도대체 4대강 예산이 얼마로 잡혔는지조차 알고 있지 않아 .. 2009.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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