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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2

아버지 칠순을 맞아 아들이 올리는 글 먼저 아버지의 칠순 생신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그 칠십 년 이란 긴 세월 중 오십 년 가까이나 함께 사신 어머니께도 함께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버지가 칠순이 되시니 어느덧 제 나이는 마흔 다섯이 되었습니다. 아버지가 제 나이 때였을 때 저는 스무살 갓 대학에 합격한 그 시기였습니다. 그 때 대구를 떠나 서울로 온 후 지금까지 서울에서 살게 되었네요. 마흔 다섯이라는 나이, 그리고 한 가정의 가장이라는 그 무게를 스무살 그 시절에는 전혀 알지 못했는데, 지금은 조금이나마 아버지가 짊어지셨던 그 무거웠던 책임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버지라는 그 자리, 더군다나 강씨 가문의 장손이라는 그 자리가 결코 쉬운 자리는 아닌 것을 어렴풋이 알았지만, 제가 아버지의 그 나이가 되어보니 네 명 가족의 .. 2017. 1. 31.
감동적이었던 딸아이의 생일 카드 딱딱한 얘기는 조금 뒤로 미루고, 다시 훈훈한 얘기로... 오늘이 본인의 생일인지라 어제밤 가족들의 강요로 전야제를 치뤘다. 일곱살 된 딸아이가 직접 만들어 준 생일축하카드가 너무 감동적이어서 올려 본다. 이런 재미로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 아닌가. 특히 공주님을~ 직접 그린 그림이다. 월초 엄마 생일 때는 엄마와 함께 있는 모습을 그리더니... 작가가 꿈인 딸아이의 자필 편지다. 조금 오버한 면이 없진 않지만 귀엽게 봐 줄 만하다. 나중에 커서 근거로 삼아야겠다. 특히 '돈과 음식 많이 해 준다'는 부분 중심으로^^ 마지막 부분들을 읽을 때는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눈물이 맺히려고 했다. "현영아 아빠도 현영이를 목숨만큼이나 사랑한단다" 아이 없으신 분들... 부러우시면 얼른 낳아서 키우세.. 2009.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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