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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3

소설 '열흘 간의 낯선 바람'을 읽고 중학생 딸아이가 독서록을 쓰기 위해 사다 놓은 책이 눈에 띄어 출퇴근길에 열심히 읽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고 감명적이었다. 시간을 내어 간략하게 감상평을 적어본다. ‘열흘 간의 낯선 바람’. 이 책을 읽고 있는 반나절 동안 나자신도 주인공 이든과 함께 몽골 고비사막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함께 맞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을 가질 수 있었다. 가로등이나 빌딩 불빛 하나 없는 칠흑같은 사막의 어둠 속에서 땅으로 쏟아질 듯 반짝이는 수많은 별들을 바라보며 처음에는 다소 불편했던 낯선 이들과의 대화. 그렇다. 이 소설은 손바닥 위 세상이 아닌 실제 사람 사는 세상에서 만난 낯선 이들이 열흘 동안의 몽골 여행을 통해 꼭꼭 숨겨 두었던 각자의 상처를 들추어 내고 바람이 모래 위 흔적들을 지우 듯이 서로의 아픔을 치.. 2017. 2. 8.
아버지 칠순을 맞아 아들이 올리는 글 먼저 아버지의 칠순 생신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그 칠십 년 이란 긴 세월 중 오십 년 가까이나 함께 사신 어머니께도 함께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버지가 칠순이 되시니 어느덧 제 나이는 마흔 다섯이 되었습니다. 아버지가 제 나이 때였을 때 저는 스무살 갓 대학에 합격한 그 시기였습니다. 그 때 대구를 떠나 서울로 온 후 지금까지 서울에서 살게 되었네요. 마흔 다섯이라는 나이, 그리고 한 가정의 가장이라는 그 무게를 스무살 그 시절에는 전혀 알지 못했는데, 지금은 조금이나마 아버지가 짊어지셨던 그 무거웠던 책임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버지라는 그 자리, 더군다나 강씨 가문의 장손이라는 그 자리가 결코 쉬운 자리는 아닌 것을 어렴풋이 알았지만, 제가 아버지의 그 나이가 되어보니 네 명 가족의 .. 2017. 1. 31.
MBC 라디오 싱글벙글쇼에 소개되고 꽃바구니 받은 사연  "얘야, 너 싱글벙글쇼에 나왔다. 참, 그리고 너 오늘 생일이구나. 축하한다." 어제 오후 1시경, 장모님의 전화에 아내는 깜짝 놀랐다. MBC FM 강석·김혜영의 싱글벙글쇼에 축하사연으로 소개되었다는 거다. 처음에는 흔한 이름이라 긴가민가 했는데 손자, 손녀 이름까지 나오니 장모님도 깜짝 놀라신 거다. 대구에 계신 아버지께서 며느리 생일이라고 싱글벙글쇼에 축하사연을 올리시고, 평소 라디오를 즐겨 들으시는 장모님께서 때마침 그 부분을 들으셨단다. 장인어른 병간호에 정신이 없으시던 장모님도 라디오를 듣고 막내딸의 생일을 기억하셨나 보다. 그제 그러니깐 9일 오후 작년 며느리 생일을 그냥 지나치신 것이 맘에 걸리셨던 아버지께서 싱글벙글쇼 게시판에 축하사연을 올리셨는데 그게 선정되셨다. 아버지는 사연이 .. 2009.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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