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지된 에그(egg) 단말기 효율적 재활용 방법

  지난달 28일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아이팟터치와 에그(egg)를 함께 가지고 다니시던 분들 중 에그를 해지하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 3G망으로 무선 데이타 통신을 할 수 있어 에그의 필요성이 사라져 버린 이유 때문이다.

  에그는 와이브로를 와이파이(Wi-Fi)로 전환해 주는 기능을 하는 단말기로 아이팟터치 사용자에게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왔다. 서울 및 수도권에서 이동 중에 자유롭게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도와주었기 때문이다.

  에그를 해지(엄밀히 말하면 KT 와이브로 서비스를 해지)하게 되면 에그 단말기가 아무 소용이 없어질 수도 있다. 혹자는 금방 따뜻하게 달궈지는 에그를 겨울에 손난로 대신에 이용하자고도 하는데 그러기엔 조금 무겁다... 에효 ㅠㅠ

  이에 해지된 에그를 버리지 말고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해 보고자 하니 아이폰이나 옴니아 사용자께서는 참고하시기를 바란다.

1. USB 접속형 KT 와이브로에 가입하자
  네이버나 다음에서 'KT 와이브로 무료'를 검색해서 3개월이나 6개월 무료 체험 등의 행사를 잘 골라보자. 잘 찾으면 분명히 있을 것이다. 조건을 잘 확인한 후 일단 가입하자(해지할 때 고액의 위약금 등을 청구할 수 있으므로 가입 조건 필히 확인!!!). 며칠 후 USB 모뎀이 도착하면 함께 따라오는 'UICC 카드'(오른쪽 사진 붉은색 원 참조)를 분리해 내도록 한다. USB 모뎀의 형태는 상관이 없다. 우리가 필요한 건 UICC 카드일 뿐이다.

2. UICC 카드를 교체해 죽은 에그 다시 살리자
  분리해 낸 UICC 카드를 에그에 장착한다. 혹시 기존의 UICC 카드가 꽂혀 있다면 빼내 버리면 된다. 이제 에그를 가동시켜 보자. 아래의 사진처럼 초록색 불이 들어오면 와이브로가 되는 지역이고 Wi-Fi 무선랜으로 잘 변환되었단 얘기다.

  넷북과 우리집의 myLG070 전화기로 무선랜을 검색해 보았다. 'KWI-****'로 적힌 무선랜이 에그이다. 찾아서 접속하면 된다. 이제 죽었던 에그가 다시 살아난 것이다.

3. 3G망과 함께 Wi-Fi 접속으로 더 빠르고 싼 무선인터넷을 즐기자
  아이폰을 아이슬림이나 아이라이트 요금으로 가입하셨다면 월 100M와 500M밖에 되지않는 데이타량으로 3G망(WCDMA망)을 이용해 데이타 통신을 할 때마다 불안하시리라. 이 때 죽었던 에그를 통해 Wi-Fi망으로 데이타 통신을 즐기자. 
  KT 와이브로의 최저 요금은 월 1만원에 1GB 데이타를 제공하는 것이다. 와이브로 대리점의 행사 때 택하게 되는 요금제도 바로 이 요금제다. 다운로드 속도 또한 3G망이 최대 3Mbps, 평균 1Mbps 이하인데 반해 에그를 통한 접속은 평균 3Mbps, 최대 20Mbps까지 더욱 빠르다.


  지난 10월말 에그를 해지하고는 아이팟터치를 잘 안 갖고 다녔다. 사실 무선인터넷이 안되는 아이팟터치는 조금 큰 MP3 플레이어 말고는 별 기능이 없다. 9월말 특별 이벤트로 가입한 KT의 USB형 와이브로는 6개월 간 월 1G의 데이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넷북에 꽂아 쓰곤 했는데 넷북도 무거워 잘 안들고 다니다 보니 거의 이용하지 않게 되었다. 며칠 전 누군가의 조언으로 UICC 카드를 에그에 꽂아보니 작동이 되어 다시금 유용하게 사용할 계획이다. 사실, 넷북에 USB를 꽂아 쓰는 것보다 에그를 켜고 와이파이를 연결하는 편이 더욱 빠르고 편리하다. 아이팟터치는 말 할 것도 없다. USB 형태의 와이브로 서비스는 아이팟터치에게는 무용지물이다.

  인터넷을 검색하셔서 KT의 무료 와이브로를 가입하시고 UICC 카드를 교체해서 죽어있는 에그를 살리신 후 아이폰, 옴니아폰 등으로 더욱 값싸고 빠른 무선인터넷 세상을 즐겨보시도록... ^^ 3개월 혹은 6개월의 무료 사용 기간이 지나면 다른 행사를 또 기웃거리는 센스도 잊지 마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