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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에 가 있는 태극전사들이 연일 승전보를 보내오며 국민들에게 기쁨을 선물하고 있다.
그 동안 쇼트트랙과 김연아 선수의 피겨스케이팅 외에는 동계올림픽은 크게 기대를 받지 못해왔었고, 이번 밴쿠버 올림픽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동양선수는 힘들다던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들려오는 메달 소식은 그들이 흘린 땀과 열정 만큼이나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만든다.
게가다 영화를 통해 유명해진 스키점프 등 비인기종목의 선수들의 각고의 노력은 온국민의 박수를 받기에 충분하다.
* 보편적 시청권은 어디에?
이번 올림픽에서 한 가지 아쉬운 것이 있다면 바로 sbs의 독점중계로 인한 시청자(국민)의 채널 선택권이 제한되었다는 점이라고 하겠다.
sbs가 민영방송사로서 인지도를 높이고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 KBS, MBC와의 계약을 깨뜨리고 높은 가격에 중계권을 계약한 것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다.
그러나, 국익과 보편적 시청권이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 이런 일이 절대로 반복되어서는 안된다.
보편적 시청권(Universal Access Right)이 무엇인가? 어느 블로그(http://blog.naver.com/sposumer?Redirect=Log&logNo=50082826763)에서 재인용한 글이다.
“전 세계적으로 주요 스포츠 대회는 누구나 TV로 관전할 수 있도록 무료지상파로 방송되어야 한다는 개념. 유료방송의 보급과 발달에 따라 유료방송업체가 대형 스포츠 대회의 방영권을 획득하여 올림픽, 월드컵 축구 등 일반적으로 관심이 많은 대회를 특별한 계약관계에 있는 시청자들만 볼 수 있게 하는 사태를 막으려는 취지다.”
즉, 올림픽이나 월드컵, WBC 등 주요 스포츠 경기와 같은 국민관심행사는 무료로 제공되는 지상파에서 중계를 해서 국민들의 시청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관심행사에 대한 내용은 방송법에 따라 매년말 고시되며, 방송법 상에는 지상파 3사가 동시중계해야 한다는 그런 내용은 없다. 다만, 전체 가구수의 90%(올림픽, 월드컵) 혹은 75%(월드컵 예선, A매치 축구, WBC 등) 이상이 시청 가능한 수단이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 sbs의 지나친 욕심
이것도 모자라 sbs는 케이블방송사는 물론 IPTV 사업자에게까지 월드컵 중계권료를 별도로 요구하고 있다. 이런 요구는 지나친 면이 있다.
특히, IPTV 사업자는 매년 몇백억에 가까운 돈을 지상파 재전송료로 지불하고 있지 않은가. 게다가 DMB 사업자와는 달리 올림픽을 중계하지 않으면 그 시간에 다른 방송을 내보낼 수도 없게 되어 있다. 즉, 백지의 빈 화면만 계속 내보내야 된다는 얘기다.
자신들이 뿌린 과욕의 댓가를 왜 애꿎은 다른 사업자가 떠안아야 하는가. 누가 이런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끌고 왔는지 반성해 봐야 한다.
* 수백억짜리 광고 현실이 될까
미국 슈퍼볼의 광고 단가는 몇백억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에게도 이런 날이 올 것인가.
현재 TV 광고는 방송광고공사(KOBACO)가 독점을 통해 단가를 책정하고 광고를 대행해서 팔고 있다. 민영 미디어렙이 도입되면 이 광고시장 또한 경쟁에 돌입되게 된다.
그런 상황이면 극단적인 얘기지만 광고단가가 무척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김연아 선수가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한 후 열리는 프리스케이팅 경기의 중간 광고를 sbs가 단독으로 판매한다고 하자. 예상되는 시청률을 생각해 볼 때 이 광고의 단가는 천문학적으로 치솟을 가능성이 다분하다.
그렇게 되면 sbs의 독점 중계 전략은 계속적으로 효과를 발휘하게 될 것이다.
* 시청자의 권리와 민영기업의 이익의 줄다리기
사실 개인적으로 이번 올림픽은 못하기를 바랬다. sbs 때문이다.
성적이 좋지않아 국민들의 관심에서 멀어져서 sbs가 호되게 당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한국 선수들은 선전하고 있으며 역대 최고의 성적도 기대하게 한다.
그렇다면 sbs의 무리수는 성공을 거둔 것일까? 이것은 시간이 판단해 줄 것이고 국민들이 판단해 줄 것이다.
과거 박찬호 MLB 중계나 박세리의 LPGA, WBC, 이승엽 야구 등과 관련해 중계권 분쟁이 끊이지않고 반복되어 왔다. 선진국들의 발빠른 움직임에 비해 아직도 그 해법을 찾지 못하는 방통위 등 관계 기관의 조처가 아쉽다.
지상파 3사가 모두 같은 중계를 하는 전파 낭비도 안되겠지만 어느 한 방송사가 중계를 독점하고 생색내는 꼴도 보기에 안좋다.
이번 올림픽을 지켜보고 있으면 왜 보편적 시청권이 필요한가를 더욱 알 수 있게 해 준다. 아무쪼록 시청자의 시청권과 방송사의 사익이 절충된 자리에서 절묘한 대안이 나오기를 기대하는 마음 간절하다.
그 동안 쇼트트랙과 김연아 선수의 피겨스케이팅 외에는 동계올림픽은 크게 기대를 받지 못해왔었고, 이번 밴쿠버 올림픽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동양선수는 힘들다던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들려오는 메달 소식은 그들이 흘린 땀과 열정 만큼이나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만든다.
게가다 영화를 통해 유명해진 스키점프 등 비인기종목의 선수들의 각고의 노력은 온국민의 박수를 받기에 충분하다.
*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자랑스런 21살 동갑내기(왼쪽 이상화, 오른쪽 모태범 선수)
* 보편적 시청권은 어디에?
이번 올림픽에서 한 가지 아쉬운 것이 있다면 바로 sbs의 독점중계로 인한 시청자(국민)의 채널 선택권이 제한되었다는 점이라고 하겠다.
sbs가 민영방송사로서 인지도를 높이고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 KBS, MBC와의 계약을 깨뜨리고 높은 가격에 중계권을 계약한 것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다.
그러나, 국익과 보편적 시청권이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 이런 일이 절대로 반복되어서는 안된다.
보편적 시청권(Universal Access Right)이 무엇인가? 어느 블로그(http://blog.naver.com/sposumer?Redirect=Log&logNo=50082826763)에서 재인용한 글이다.
“전 세계적으로 주요 스포츠 대회는 누구나 TV로 관전할 수 있도록 무료지상파로 방송되어야 한다는 개념. 유료방송의 보급과 발달에 따라 유료방송업체가 대형 스포츠 대회의 방영권을 획득하여 올림픽, 월드컵 축구 등 일반적으로 관심이 많은 대회를 특별한 계약관계에 있는 시청자들만 볼 수 있게 하는 사태를 막으려는 취지다.”
즉, 올림픽이나 월드컵, WBC 등 주요 스포츠 경기와 같은 국민관심행사는 무료로 제공되는 지상파에서 중계를 해서 국민들의 시청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관심행사에 대한 내용은 방송법에 따라 매년말 고시되며, 방송법 상에는 지상파 3사가 동시중계해야 한다는 그런 내용은 없다. 다만, 전체 가구수의 90%(올림픽, 월드컵) 혹은 75%(월드컵 예선, A매치 축구, WBC 등) 이상이 시청 가능한 수단이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 sbs의 지나친 욕심
이것도 모자라 sbs는 케이블방송사는 물론 IPTV 사업자에게까지 월드컵 중계권료를 별도로 요구하고 있다. 이런 요구는 지나친 면이 있다.
특히, IPTV 사업자는 매년 몇백억에 가까운 돈을 지상파 재전송료로 지불하고 있지 않은가. 게다가 DMB 사업자와는 달리 올림픽을 중계하지 않으면 그 시간에 다른 방송을 내보낼 수도 없게 되어 있다. 즉, 백지의 빈 화면만 계속 내보내야 된다는 얘기다.
자신들이 뿌린 과욕의 댓가를 왜 애꿎은 다른 사업자가 떠안아야 하는가. 누가 이런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끌고 왔는지 반성해 봐야 한다.
* 수백억짜리 광고 현실이 될까
미국 슈퍼볼의 광고 단가는 몇백억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에게도 이런 날이 올 것인가.
현재 TV 광고는 방송광고공사(KOBACO)가 독점을 통해 단가를 책정하고 광고를 대행해서 팔고 있다. 민영 미디어렙이 도입되면 이 광고시장 또한 경쟁에 돌입되게 된다.
그런 상황이면 극단적인 얘기지만 광고단가가 무척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김연아 선수가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한 후 열리는 프리스케이팅 경기의 중간 광고를 sbs가 단독으로 판매한다고 하자. 예상되는 시청률을 생각해 볼 때 이 광고의 단가는 천문학적으로 치솟을 가능성이 다분하다.
그렇게 되면 sbs의 독점 중계 전략은 계속적으로 효과를 발휘하게 될 것이다.
* 시청자의 권리와 민영기업의 이익의 줄다리기
사실 개인적으로 이번 올림픽은 못하기를 바랬다. sbs 때문이다.
성적이 좋지않아 국민들의 관심에서 멀어져서 sbs가 호되게 당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한국 선수들은 선전하고 있으며 역대 최고의 성적도 기대하게 한다.
그렇다면 sbs의 무리수는 성공을 거둔 것일까? 이것은 시간이 판단해 줄 것이고 국민들이 판단해 줄 것이다.
과거 박찬호 MLB 중계나 박세리의 LPGA, WBC, 이승엽 야구 등과 관련해 중계권 분쟁이 끊이지않고 반복되어 왔다. 선진국들의 발빠른 움직임에 비해 아직도 그 해법을 찾지 못하는 방통위 등 관계 기관의 조처가 아쉽다.
지상파 3사가 모두 같은 중계를 하는 전파 낭비도 안되겠지만 어느 한 방송사가 중계를 독점하고 생색내는 꼴도 보기에 안좋다.
이번 올림픽을 지켜보고 있으면 왜 보편적 시청권이 필요한가를 더욱 알 수 있게 해 준다. 아무쪼록 시청자의 시청권과 방송사의 사익이 절충된 자리에서 절묘한 대안이 나오기를 기대하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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