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댓글1 소설 '열흘 간의 낯선 바람'을 읽고 중학생 딸아이가 독서록을 쓰기 위해 사다 놓은 책이 눈에 띄어 출퇴근길에 열심히 읽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고 감명적이었다. 시간을 내어 간략하게 감상평을 적어본다. ‘열흘 간의 낯선 바람’. 이 책을 읽고 있는 반나절 동안 나자신도 주인공 이든과 함께 몽골 고비사막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함께 맞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을 가질 수 있었다. 가로등이나 빌딩 불빛 하나 없는 칠흑같은 사막의 어둠 속에서 땅으로 쏟아질 듯 반짝이는 수많은 별들을 바라보며 처음에는 다소 불편했던 낯선 이들과의 대화. 그렇다. 이 소설은 손바닥 위 세상이 아닌 실제 사람 사는 세상에서 만난 낯선 이들이 열흘 동안의 몽골 여행을 통해 꼭꼭 숨겨 두었던 각자의 상처를 들추어 내고 바람이 모래 위 흔적들을 지우 듯이 서로의 아픔을 치.. 2017. 2. 8.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