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가 많이 보편화되고 양방향성과 시청자 참여를 중심으로 하는 IPTV 2.0이란 개념까지 등장했지만 IPTV에 대해 일반 고객들은 잘 알지 못하고 있다. 이에, IPTV란 무엇이고 소비자 측면에서는 어떤 혜택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인지 그 내용을 A부터 Z까지 알기 쉽게 정리해 본다. 사실 본 내용은 작년 10월에 정리했던 것인데, 조금 수정하고 보완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 LG데이콤이 LG전자와 함께 출시한 셋톱박스 일체형 완전평면TV. 이 TV를 사면 별도의 셋톱박스가 필요없어, 깔끔한 배선이 가능하며, 월 2,000원의 셋톱박스 임대료도 절감된다.
Access Network : 가입자 접속망. IPTV를 보기 위해서는 초고속인터넷 사용이 필수적이다. 고화질의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보려면 광랜과 같은 100Mbps급 가입자망(초고속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네트워크의 품질에 따라 서비스의 품질이 좌우될 전망이다. 향후 보다 나은 양방향 서비스를 위해서 Giga(1000MB)인터넷 구축도 준비되고 있다.
Be active! : 그 동안 방송의 특성은 채널을 통해 수신되는 프로그램을 수동적으로 시청하는 형태였다면 IPTV 시대에는 고객이 직접 원하는 프로그램을 검색하고 주문형 비디오를 시청함은 물론 드라마의 결말에도 관여하는 등 능동적인 모습으로 바뀔 전망이다. 이와 함께 TV를 통한 소그룹(User Group) 커뮤니티 활동과 의견 제출에도 적극 참여하게 될 것이다.
CAS (Coditional Access System) : 제한수신시스템. 모든 수신자에게 방송신호를 전송하는 것이 아니라 수신 권한이 있는 고객에게만 방송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IPTV의 경우 CAS를 활용해 고객별로 서로 다른 채널을 보여줄 수 있으며, 골프 채널을 많이 접속하는 고객에게 골프용품 광고를 제공하는 등 타겟 광고도 가능해진다.
Differentiation : IPTV가 조기 확산되기 위해서는 기존의 케이블방송과 구분되는 차별화 요소가 필요하다. 똑같은 영화에 똑같은 드라마 중심의 채널들로만 구성해서는 곤란하다. 이와 함께 각 사업자들도 서비스 마케팅과 채널 구성, 부가서비스 등에서 타사업자와 확연히 구분되는 차별화를 통해 가입자를 모집해 가야 한다. IPTV 활성화의 핵심은 차별화된 킬러콘텐츠의 개발이며, 이를 위해서 IPTV의 장점인 ‘개방과 참여’ 개념을 활용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콘텐츠를 수급해야 한다.
EPG (Electronic Program Guide) : IPTV가 제공하는 수많은 채널을 일일이 리모콘으로 찾아가기는 쉽지 않다. EPG는 TV 프로그램을 화면상에서 제공하는 것으로 시청자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하거나 시간, 제목, 채널, 장르 등의 기준을 통해 원하는 프로그램을 검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Finance : 그 동안 TV로 금융 서비스를 부분적으로 제공하긴 했으나 IPTV 시대가 본격화 되면 컴퓨터와 동일한 기능의 인터넷 뱅킹을 거실에서 리모콘을 통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Game : PS3나 X-box가 없이도 TV를 통해 네트워크 게임을 즐길 수 있다. PC보다 더 큰 화면과 더 좋은 음향에서 온 가족이 함께 실감나는 스포츠 게임을 즐겨보도록 하자.
HD (High Definition) 영상 : 기존 영상 주사선(525~625선)보다 2배 이상 많은 1,050~1,250선의 주사선을 가져 화면의 선명도가 기존 아날로그 영상보다 5배 이상 향상된 고화질 영상을 일컫는다. IPTV 사업자들은 DVD보다 더 선명한 고화질의 영상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Interactive : IPTV는 기존 방송과 달리 양방향성을 강조한다. 시청자가 드라마 결말을 선택할 수도 있고, 스포츠 중계 도중 댓글을 남기는 것도 가능해진다. 또한 게시판, 게임, 쇼핑, 뱅킹 등 다양한 양방향 서비스를 통해 TV를 멀터미디어의 중심기기로 진화시킬 것이다.
Japan : 우리나라와 지형 및 초고속 인프라가 유사한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 2003년 소프트뱅크가 BBTV를 출시하면서 IPTV 서비스가 시작돼 현재 약 100만명 이상의 가입자가 이용하고 있다. IPTV가 비교적 활성화된 홍콩의 경우 현재 약 80만 고객이 이용하고 있다.
Killer Contents : 초기 IPTV 사업의 성패는 콘텐츠 싸움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어느 사업자가 고객이 가장 원하는 채널과 프로그램을 제공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결정될 것이다. 과거 지역민방이던 iTV가 박찬호 경기를 독점중계하면서 많은 광고와 케이블가입자를 끌어모은 것은 좋은 사례다.
Life style : IPTV가 보편화되면 TV 시청 습관 등 생활 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향후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모바일 IPTV까지 출시되면 TV와 시청자의 밀접한 관계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Must-have 프로그램 : 지상파 방송이나 인기 케이블방송처럼 파괴력이 강한 프로그램을 일컫는다. 방송의 공익성 측면에서 강조되는 논리로 국내 IPTV에서는 KBS1과 EBS만이 의무재전송 대상으로 지정돼 있으며, IPTV 사업자들은 모든 지상파와 인기 케이블방송까지 확대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Network Neutrality : 망중립성. 인터넷 회선(망)이 없는 사업자가 IPTV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기존 네트워크 사업자의 망을 빌려야 하는데 용량이 큰 방송의 경우 기존 망과 차별화된 프리미엄 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더 큰 대가를 지불해야 할 필요가 있다.
Online TV : 그 동안의 TV는 인터넷과는 경쟁 상대였다. 하지만, IPTV가 되면서 STB는 풀브라우징을 지원하게 되고, TV를 통해 웹브라우징은 물론, 검색, 블로그, 메일, UCC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다양한 위젯을 설치해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도 있을 전망이다.
Ppv (Pay Per View) : 국내 시청자들은 무료 방송에 익숙하다. 유료방송도 월정액을 내는 경우는 있지만 특정 프로그램을 위해 돈을 지불하는 경우는 없었다. 프리 IPTV의 경우에도 지상파 프로그램 다시보기가 유료로 전환되자 소비자들이 큰 반발을 한 바 있다. IPTV 시대에는 PPV가 보다 보편화 될 것이며, 개인이 만든 프로그램에 가격을 책정해 돈벌이로 이용할 수도 있게 된다.
QoS (Quality of Service) : 끊김 없는 방송 영상을 초고속인터넷망을 통해 제공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품질 보장이 필수다. 특히 망이 없는 사업자 혹은 타사망을 임대해 쓰는 사업자의 경우 Qos가 보장돼야 안정적인 방송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Remote controller : IPTV는 방송 시청 이외에도 다양한 기능이 가능한 만큼 리모콘도 문자 입력, 간편 예약, 게임, TV쇼핑, 뱅킹 등이 가능하도록 계속 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STB (Set-Top Box) : IPTV를 위해서는 셋톱박스가 TV에 연결돼야 한다. 셋톱박스를 통해 거실의 TV는 인터넷 접속과 검색, 쌍방향 서비스가 가능한 멀티미디어 종합기기로 업그레이드된다.
TPS (Triple Play Service) :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 IPTV를 하나의 회선으로 묶어 제공하는 것을 야구의 삼중살에 빗대어 만든 용어가 TPS다. TPS의 장점은 비용이 절감되는 것 뿐 아니라, 회선이 깔끔해지고 TV와 PC, 전화기가 상호 연동돼 다양한 부가 기능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Ubiquitous : ‘물이나 공기처럼 언제 어디서나 동시에 존재한다’는 뜻으로 유비쿼터스 환경은 언제, 어디서, 어떠한 형태의 정보도 발, 수신할 수 있으며, 커뮤니케이션 행위를 할 수 있고, 동시에 어떠한 단말기와 장비로도 연결이 가능한 환경을 말한다. IPTV가 지식화사회의 다음단계로 알려진 유비쿼터스 사회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VoD (Video on Demand) : IPTV는 실시간 방송 뿐 아닌 주문형 비디오 및 오디오 콘텐츠도 함께 서비스하고 있다. 뉴스, 스포츠 중계와 같이 실시간 위주의 방송이 아닌 영화나 드라마는 VOD 방식이 고객에게 더욱 편리할 전망이다.
Wherever : 모바일 IPTV의 등장으로 고객들은 집안과 야외 이동 중에도 원하는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녹화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융합된 기기를 이용해 저렴한 음성통화는 물론 뱅킹과 게임 등 인터넷 기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3스크린을 통해 TV, PC, 이동전화에서 IPTV를 보는 ‘나를 따라다니는 TV(Follow-Me-TV)'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Xpress : 네트워크가 더욱 고도화되면서 영상의 전송도 더욱 빨리질 것이다. 이에 따라 HD급의 고화질 영상 위주의 콘텐츠가 더욱 증가해 시청자들의 화질의 대한 니즈도 만족하게 될 것이다.
Youth Education : 방통위는 IPTV공부방을 운영하는 등 IPTV를 통해 저소득 계층의 사교육비를 절감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IPTV는 오락적 기능 뿐 아니라, 유아 및 초중고생 교육과 공공 서비스, 정부 정책 홍보 등에도 널리 이용될 것을 전망된다.
Zero : 방송 서비스는 통신과 달리 잠시 동안의 끊김도 고객들은 용납하지 않는다. 이를 위해 각 사업자들은 네트워크를 이중화시켜 장애를 방지하고 있다. 각 사업자는 지속적인 네트워크 고도화를 통해 끊김없는 영상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IPTV는 통신사업자의 가장 유망한 먹거리로서 향후 통신(Communication), 정보(Information), 오락(Entertainment)의 수요를 통합하는 ‘CommInfoTainment' 미디어로 입지를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의 IPTV 어떻게 진화될지 관심있게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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