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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BS 스타골든벨 MC 김제동과 MBC 100분토론 진행자 손석희 교수의 잇따른 하차 소식이 전해지며 그 결정 배경에 국민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공 이후 잘 볼 수 없었던 언론탄압에 이은 저명인의 정치적 소신까지 인정하지 않는 아량없는 MB 정부에 대한 국민의 분노도 이와 함께 증폭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이 단순히 눈에 거슬리는 몇몇 인물을 몰아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뒤에 혹시 더 무서운 다른 의도가 있다면? 여기서 떠 오르는 단어가 바로 '암도진창'이다.
'암도진창'(http://visionet.tistory.com/19)은 초한전쟁 당시 한나라 명장 한신이 진(秦)나라 장군 장한을 칠 때 사용했던 방법에서 유래했다. 한신은 적을 방심하도록 하기 위해 병사 1만으로 하여금 한중에서 관중으로 이르는 잔도를 대대적으로 수리하도록 했다. 이에 장한은 잔도가 이르는 길에 군사를 배치하고 방비하였으나, 한신은 이와 다른 길인 진창을 건너 기습공격을 펼침으로 큰 승리를 거두게 된다. 암도진창은 이와 같이 상대의 주의력과 전력을 분산시킨 후 다른 곳을 공격해 승리를 얻는 병가의 전략이다.
우리는 그동안 정치인들에게 이 '암도진창'의 전략을 자주도 허용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5공 시절 프로야구의 출범이다. 독재정권에 항거하는 지식인들의 목소리를 감추기 위해 전두환 정부는 그 당시 최고 인기를 누리던 스포츠가 야구인 것을 착안해 1982년 프로야구를 출범시킨다. 1년에 100여 게임이나 하는 야구 경기에 국민들이 관심을 쏟는 사이 여당에 유리한 각종 정책과 법안들을 통과시키는 일종의 우민화 전략으로 정권에 휘둘리던 그 당시 언론은 뉴스 보도보다 프로야구 중계(특히, 야구단을 운영한 MBC를 중심으로)에 많은 시간을 쏟게 된다. 국민들의 관심을 스포츠와 88올림픽 등에 돌린 다음 자연스럽게 자신들의 세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다. 여기에 나오는 등장한 용어가 바로 3S전략이라 하겠다. 3S는 Sports, Screen, Sex로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할 젊은 층이 가장 빠지기 쉬운 세 가지 영역이다. 그 외에도 정부는 민감한 의사결정사항이 있을 때마다 연예인들의 약물 스캔들, 열애설, 세무조사 등의 사회적 이슈를 만들어 교묘히 국민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이른 바 '암도진창'의 전략을 사용하게 된다.
이번 김제동 씨와 손석희 교수의 사건도 이런 맥락에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 요즘은 인터넷으로 인해 국민들의 여론이 쉽게 응집되고 이는 촛불집회 등의 실력행사로 쉽게 귀결된다. 고도의 전략을 쓰지않으면 똑똑해진 국민들은 쉽게 넘어가지 않는다. 현재의 이슈는 무엇인가? 우리 디제라티(Digerati)들이 김제동 씨와 손석희 교수에 관심을 쏟고 글을 올리고 있는 사이, MB와 한나라당은 국정감사를 진행시키고 있다. 4대강 개발사업, 한국-EU FTA, 그리고 쇠고기 문제 등 각종 민감한 사안들이 이 시기에 집중 거론된다. 정부와 여당의 전략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김제동 씨와 손석희 교수에 관한 각종 글들이 인터넷에 도배되고 언론에 다루어지는 동안 국정감사 소식은 다소 밀리는 느낌이다. 미국산 쇠고기로 갈비탕을 끓여 잡수시겠다던 청와대 고위직원들은 어쩐 일인지 수입 쇠고기 소비가 전혀 없고 애꿎은 전경들만 광우병 위험이 큰 캐나다와 칠레산 쇠고기로 식사를 떼웠다고 한다. 한국과 EU 간의 FTA는 어느 순간에 타결을 보려고 한다. 용산 참사도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져 가고 있다. 김제동 씨와 손석희 씨를 살리려다 수많은 약자들이 국민들의 관심에서 잊혀져 가고 있다.
정치인들의 권모술수는 당해낼 재간이 없다. 최고의 참모진들은 지금도 각종 우민화 전략들을 머리 속에 그리고 있다. '만천과해'(http://visionet.tistory.com/18)처럼 국민들의 눈을 가리고 바다를 건너려고 하는 작금의 행태들을 우리는 그냥 두고 보아서는 안된다. 국가대표 축구와 한국시리즈 중계로 국정감사와 MB의 가진자를 위한 정책들이 그냥 국회의원들의 눈을 피해 가서는 안된다. '암도진창'을 이기려면 적의 거짓된 정보와 현혹책에 넘어가서는 안된다. 비판은 하되, 핵심을 놓쳐서는 안되겠다. 정부의 속셈은 어디에 있는지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냉철히 판단해 볼 시점이라고 생각된다.
* 사진 출처 : http://blog.daum.net/minus14/12658325
정부와 여당이 단순히 눈에 거슬리는 몇몇 인물을 몰아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뒤에 혹시 더 무서운 다른 의도가 있다면? 여기서 떠 오르는 단어가 바로 '암도진창'이다.
'암도진창'(http://visionet.tistory.com/19)은 초한전쟁 당시 한나라 명장 한신이 진(秦)나라 장군 장한을 칠 때 사용했던 방법에서 유래했다. 한신은 적을 방심하도록 하기 위해 병사 1만으로 하여금 한중에서 관중으로 이르는 잔도를 대대적으로 수리하도록 했다. 이에 장한은 잔도가 이르는 길에 군사를 배치하고 방비하였으나, 한신은 이와 다른 길인 진창을 건너 기습공격을 펼침으로 큰 승리를 거두게 된다. 암도진창은 이와 같이 상대의 주의력과 전력을 분산시킨 후 다른 곳을 공격해 승리를 얻는 병가의 전략이다.
우리는 그동안 정치인들에게 이 '암도진창'의 전략을 자주도 허용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5공 시절 프로야구의 출범이다. 독재정권에 항거하는 지식인들의 목소리를 감추기 위해 전두환 정부는 그 당시 최고 인기를 누리던 스포츠가 야구인 것을 착안해 1982년 프로야구를 출범시킨다. 1년에 100여 게임이나 하는 야구 경기에 국민들이 관심을 쏟는 사이 여당에 유리한 각종 정책과 법안들을 통과시키는 일종의 우민화 전략으로 정권에 휘둘리던 그 당시 언론은 뉴스 보도보다 프로야구 중계(특히, 야구단을 운영한 MBC를 중심으로)에 많은 시간을 쏟게 된다. 국민들의 관심을 스포츠와 88올림픽 등에 돌린 다음 자연스럽게 자신들의 세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다. 여기에 나오는 등장한 용어가 바로 3S전략이라 하겠다. 3S는 Sports, Screen, Sex로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할 젊은 층이 가장 빠지기 쉬운 세 가지 영역이다. 그 외에도 정부는 민감한 의사결정사항이 있을 때마다 연예인들의 약물 스캔들, 열애설, 세무조사 등의 사회적 이슈를 만들어 교묘히 국민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이른 바 '암도진창'의 전략을 사용하게 된다.
이번 김제동 씨와 손석희 교수의 사건도 이런 맥락에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 요즘은 인터넷으로 인해 국민들의 여론이 쉽게 응집되고 이는 촛불집회 등의 실력행사로 쉽게 귀결된다. 고도의 전략을 쓰지않으면 똑똑해진 국민들은 쉽게 넘어가지 않는다. 현재의 이슈는 무엇인가? 우리 디제라티(Digerati)들이 김제동 씨와 손석희 교수에 관심을 쏟고 글을 올리고 있는 사이, MB와 한나라당은 국정감사를 진행시키고 있다. 4대강 개발사업, 한국-EU FTA, 그리고 쇠고기 문제 등 각종 민감한 사안들이 이 시기에 집중 거론된다. 정부와 여당의 전략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김제동 씨와 손석희 교수에 관한 각종 글들이 인터넷에 도배되고 언론에 다루어지는 동안 국정감사 소식은 다소 밀리는 느낌이다. 미국산 쇠고기로 갈비탕을 끓여 잡수시겠다던 청와대 고위직원들은 어쩐 일인지 수입 쇠고기 소비가 전혀 없고 애꿎은 전경들만 광우병 위험이 큰 캐나다와 칠레산 쇠고기로 식사를 떼웠다고 한다. 한국과 EU 간의 FTA는 어느 순간에 타결을 보려고 한다. 용산 참사도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져 가고 있다. 김제동 씨와 손석희 씨를 살리려다 수많은 약자들이 국민들의 관심에서 잊혀져 가고 있다.
정치인들의 권모술수는 당해낼 재간이 없다. 최고의 참모진들은 지금도 각종 우민화 전략들을 머리 속에 그리고 있다. '만천과해'(http://visionet.tistory.com/18)처럼 국민들의 눈을 가리고 바다를 건너려고 하는 작금의 행태들을 우리는 그냥 두고 보아서는 안된다. 국가대표 축구와 한국시리즈 중계로 국정감사와 MB의 가진자를 위한 정책들이 그냥 국회의원들의 눈을 피해 가서는 안된다. '암도진창'을 이기려면 적의 거짓된 정보와 현혹책에 넘어가서는 안된다. 비판은 하되, 핵심을 놓쳐서는 안되겠다. 정부의 속셈은 어디에 있는지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냉철히 판단해 볼 시점이라고 생각된다.
* 사진 출처 : http://blog.daum.net/minus14/12658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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