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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모14

지모 - 제3기 차도살인(借刀殺人) 내 손은 쉬게 하고 남의 손으로 해결하라 '차도살인'은 우리에게도 많이 알려져 있는 계책이며, 고금으로부터 많이 활용되어진 계책 중 하나이다. 이 계책은 북송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희곡 '삼축기(三祝記)'에서 유래되었다. 전쟁 경험이 전혀 없는 범중엄을 그의 정적들이 제거하기 위해 서하(西夏)를 정벌하라는 임무를 부여한다. 정적의 목적인 군사력이 강한 서하라는 칼을 이용해 정적인 범중엄을 없애려는데 있었다. 이처럼 '내가 힘이 달리면 남의 힘을 빌리면 되고, 내 능력이 모자란다면 남의 칼을 빌리면 된다.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남의 손을 빌려 적을 제거하는 간접살인이 바로 '차도살인'의 계다. '차도'에는 떳떳이 드러내 놓고 빌리는 것과 비밀스러운 것 두 가지가 있으며, 또 살살 구슬려 빌리는 것과 강제로 빌리는 것이 있다. '차도'를 성공.. 2009. 11. 4.
지모 - 제2기 위위구조(圍魏救趙) - 꿀단지에 빠져 있을 때 침을 놓아라 세 번째로 소개할 지모의 전략은 바로 '위위구조'이다. 이 계책 또한 전쟁은 물론 실제 정치와 비즈니스에서도 자주 활용되는 주요 전략이라 할 수 있다. 기원전 353년, 위나라의 장수 방연은 몸소 대군을 이끌고 조나라를 공격하고는 수도 한단을 물샘 틈 없이 포위했다. 조나라는 제나라에 구원을 요청했고 제나라 왕은 전기를 장군으로, 손빈을 군사로 삼아 조나라를 구하러 가도록 했다. 손빈은 손자병법의 저자로 알려진 손무의 후손으로 후대에서는 손무와 손빈을 함께 '손자'라고 높여 부르고 있다. 참고로 손빈은 '손빈병법'을 저술하기도 했다. 손빈은 조나라를 구하기 위해서는 조가 아닌 위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그 이유는 주력부대를 조나라로 보낸 위의 방비는 허술할 것이고 이를 틈타 위의 약점인 수도 대량을 공.. 2009. 10. 18.
김제동 씨, 손석희 교수 하차에 분노하자, 하지만, 더 무서운건 최근 KBS 스타골든벨 MC 김제동과 MBC 100분토론 진행자 손석희 교수의 잇따른 하차 소식이 전해지며 그 결정 배경에 국민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공 이후 잘 볼 수 없었던 언론탄압에 이은 저명인의 정치적 소신까지 인정하지 않는 아량없는 MB 정부에 대한 국민의 분노도 이와 함께 증폭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이 단순히 눈에 거슬리는 몇몇 인물을 몰아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뒤에 혹시 더 무서운 다른 의도가 있다면? 여기서 떠 오르는 단어가 바로 '암도진창'이다. '암도진창'(http://visionet.tistory.com/19)은 초한전쟁 당시 한나라 명장 한신이 진(秦)나라 장군 장한을 칠 때 사용했던 방법에서 유래했다. 한신은 적을 방심하도록 하기 위해 병사 1만으로 하여금 한중에서 관중으.. 2009. 10. 16.
지모 - 제8기 암도진창(暗渡陳倉) - 남몰래 진흙길을 건너라 사실, 암도진창은 지모에서 두번째로 소개되는 계책은 아니나 최근 발생하는 일련의 정치사회적 이슈와 맞물려 돌아볼 필요가 있어 먼저 소개한다. 이 계책은 먼저 소개한 '만천과해' 및 앞으로 소개될 '성동격서'와 더불어 대표적인 속임수로서 전쟁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전략 중의 하나이다. 물론, 전략에 밝은 정치인들의 단골 메뉴이기도 하다. 이 계책의 전체 내용은 '명수잔도 암도진창'으로 초한전쟁 당시 한나라 명장 한신이 진(秦)나라 장군 장한을 칠 때 사용했던 방법에서 유래했다. 한신은 적을 방심하도록 하기 위해 병사 1만으로 하여금 한중에서 관중으로 이르는 잔도를 대대적으로 수리하도록 했다. 이에 장한은 잔도가 이르는 길에 군사를 배치하고 방비하였으나, 한신은 이와 다른 길인 진창을 건너 기습공격을 펼침.. 2009.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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