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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모14

지모 - 제7기 무중생유(無中生有) 아무것도 없지만 있는 것처럼 보여라 무중생유(無中生有)는 '노자(老子)' 40장 "天下萬物生于有, 有生于無(천하 만물은 모두 유에서 생겨나고 유는 무에서 생겨났다)"에서 나왔다. 원래의 뜻은 근거 없이 사실을 날조하여 죄를 뒤집어 씌운다는 것이었다. 더 넓은 의미에서는 '허허실실'의 방법을 사용하고 가상, 허구를 이용해 적의 잘못된 판단이나 행동을 유발하는 계책으로 쓰인다. '무중생유'에는 다음과 같은 뜻이 포함되어 있다. 1) 근거 없이 사실을 날조한다. 존재하지 않은 것을 사실로 만들고 모기를 코끼리라 한다. 이는 적을 없애고 타인을 모함해 자신의 이익을 얻기 위함이다. 2) 거짓으로 진실을 대신한다. 거짓을 진실로 꾸미거나 거짓을 진실로 만들어 이득을 취한다. 3) 공연히 평지풍파를 일으킨다. 적이 평온한 상황에 거짓정보를 이용하거나.. 2009. 12. 15.
지모 - 제6기 성동격서(聲東擊西) 왼손을 내미는 척 하다가 오른손으로 쳐라 성동격서(聲東擊西)는 앞서 소개한 제8기 암도진창(暗渡陳倉, 남몰래 진흙길을 건너라)과 더불어 전쟁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대표적인 속임수 중의 하나이다. 글자 그대로 동쪽에 소리를 낸 후(동쪽을 칠 것이라 말하고) 서쪽을 공격한다는 내용으로 거짓된 정보로 적의 방비를 허술하게 만든 뒤 공격해서 승리를 거두는 전략이다. '역대명장사략'에 나오는 대로 '동쪽을 치고 싶으면 서쪽을 공격하는 척하고 서쪽을 공격하고 싶으면 동쪽을 치는 척하라. 나아가고 싶으면 후퇴하는 척하고 후퇴하고 싶으면 나아가는 척하라'는 말 이 전략은 이중스파이를 침투시켜 적의 정보망을 적절히 활용하면 더욱 성공 확률이 높다. 성동격서는 다음의 4가지 전략으로 구분할 수 있다. 1) 이곳 저곳을 다 공격한다. 적이 나의 진짜 의도를 알아.. 2009. 12. 11.
지모 - 제5기 진화타겁(趁火打劫) 물에 빠졌을 때 화살을 쏴라 지모에서 다섯번째로 소개되는 계책은 진화타겁(趁火打劫)이다. 이 계책도 전쟁은 물론 정치와 비즈니스 세계에서도 널리 애용되는 전략 중 한가지다. 이 계책은 오승은의 장편소설 "서유기"에서 유래되었는데 원래의 뜻은 다른 사람의 집에 불이 났을 때 혼란한 틈을 타 그 집의 물건을 훔친다는 것이다. 손자병법에도 유사한 전략이 있다. '난이취지(亂而取之)', 즉 '적이 혼란에 빠졌을 때 공격해 취하라'는 말이 있다. 적이 혼란에 빠지는 경우는 크게 세 가지인데 첫째는 내우(內憂), 둘째는 외환(外患), 그리고 내우와 외환이 동시에 발생할 경우다. 불 속에서 '훔치는' 데는 모름지기 그 시기와 방법이 매우 중요하다. 진화타겁의 계는 다음의 네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1) 위기를 이용해 이득을 취한다... 2009. 12. 9.
지모 - 제4기 이일대로(以逸待勞) 깊은 잠에 취해 있을 때 무장하라 네번째로 소개되는 계책은 이일대로(以逸待勞)이다. 문자 그대로 편한함으로써 피로하기를 기다린다는 뜻으로 편안히 휴식한 군대로 피곤한 적에 맞서며 배부른 군대로 배고픈 적을 상대하면 반드시 승리한다는 전략이다. 이 계책은 '손자병법, 군쟁편(軍爭篇)에 나오며, 갖은 방법을 동원해 적을 피로하게 하고 자신을 편안하게 해서 전쟁에서 주도권을 쥐고 적을 물리치는 방법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전국시대 말기 진나라의 장군인 왕전이 초나라의 항연을 물리친 사례다. 욱일승천의 기세로 한, 조, 위, 연나라를 평정한 진시황은 남쪽의 초나라의 복병에 당해 크게 대패한 후 노장군 왕전을 찾아가 군권을 맡긴다. 왕전은 60만 대군을 이끌고 초로 진격하고 초에서도 전국의 병사들을 모은 후 장군 항연으로 하여금 중산에서 적을 맞게.. 2009.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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