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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모14

지모 - 제12기 순수견양(順手牽羊) 자연스럽게 손을 내밀어 남의 양을 끌고 온다 지모 - 제12기 순수견양(順手牽羊) 자연스럽게 손을 내밀어 남의 양을 끌고 온다 순수견양(順手牽羊)은 원래 '길을 가다 슬쩍 남의 양을 끌고 가는 것'을 가리키는데 통상 상대방의 허점을 포착해 그것을 기회삼아 '슬쩍' 낚아챈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는 또 자신의 목적을 실현하는 과정 중 기회를 엿봐 이익을 취함으로써 의외의 수확은 얻는 것을 비유한다. 사실 탐욕은 인류의 가장 근본적인 추구라 할 수 있고, 이런 탐욕이 있었기에 인류 문명이 발전해 왔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순수견양'은 인간의 본성인 탐욕의 자연스런 표현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엥겔스는 헤겔의 말을 인용해 '악'이 역사상 가장 독특한 작용을 했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예컨데 탐욕과 권력욕은 사회가 부단히 발전할 수 있는 동력이 되.. 2010. 1. 19.
지모 - 제11기 이대도강(李代桃畺) 자두나무가 복숭아나무를 대신해 죽다 '이대도강'의 원뜻은 자두나무가 복숭아나무를 대신해 벌레의 공격을 받았다는 것으로 형제간의 우애를 비유할 때 쓰였고, 후에는 서로 책임을 대신해 주거나 상대방을 대신해 힘든 일을 당하는 뜻으로 그 의미가 확대되었다. 두 가지 이익이 있을 때는 그 중 큰 것을 취하고, 두 가지 해로움이 있을 때는 그 중 가벼운 것을 취해야 한다. 무협지에 많이 나오는 '살을 주고 뼈(목숨)를 취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 또한 이대도강의 한 사례다. '이'는 희생되는 쪽이고 '도'는 지켜지는 쪽을 말하는데, '이'로 활용되어지는 비극적인 운명을 피하려면 다음의 세 가지 사항에 주의해야 한다. ① 자신의 실수가 아니면 관여하지 않을 것 ② 문제가 있는 곳은 가까이 가지도 말 것 ③ 억울한 일이 있다면 절대 참지 말 것 이 계책.. 2010. 1. 10.
지모 - 제10기 소리장도(笑裏藏刀) 웃음 속에 칼을 감추다 2010년 경인년 새해를 맞아 처음 소개하는 지모의 전략은 소리장도(笑裏藏刀)이다. 이 계책은 당대시인 백거이의 '무가도(無可度)' 중에 나오는 말로 글자 그대로 '웃음 속에 칼을 감추고 있다'는 뜻이다. 웃음에는 진실한 웃음과 거짓 웃음이 있고 거짓으로 웃는 사람들은 날카로운 칼을 그 속에 감춰 두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이런 무서운 사람에게 속지않기 위해서는 아첨하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어서는 안된다. 병법에서는 '적의 언사가 겸손하면 반드시 흑심을 품고 있는 것이기에 늘 경계하라'고 말하고 있다. 적의 힘이 나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하고 적과 나의 충돌이 아직 가시화되지 않았을 때 이 계책을 이용할 수 있다. 이 계책을 성공적으로 운용하려면 자연스럽고 진실하며 적당한 정도를 지키는 '웃음'이 .. 2010. 1. 2.
지모 - 제9기 격안관화(隔岸觀火) 무대 밖에서 무대 안의 배우를 움직여라 이 전략의 원뜻은 '강 건너 불구경한다'이다. 즉, 다른 사람이 위기에 처했을 때 손을 놓고 스스로 몰락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이익을 취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계책을 이용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는 먼저 구경할 '불', 즉 적을 혼란에 빠뜨릴 사건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며, 둘째 막아줄 '강'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구경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① 손 놓고 지켜보기만 한다 ② 조용히 몰래 훔쳐본다 ③ 한 걸음 물러서 멀리서 구경한다 ④ 같이 행동하며 사태를 지켜본다. 이 계책은 다음의 세 가지 뜻으로 나눌 수 있다. 1) 먼저 손을 쓰면 이길 수 없다. 너무 성급하면 실패할 수 있으니 강 건너 '불구경' 하면서 자신의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 2) 산에 앉아 범이 싸우는 것을 구경한다. 외부의 문제가.. 2009.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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