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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히 프롬2

소유(To Have)의 시대에서 존재(To Be)의 의미 찾기 - 2편 존재의 의미 현대 사회에서 존재의 의미를 찾기란 너무나 힘들게 되었다. 우리의 언어습관마저 소유가 지배하고 있다. I am이 사라지고 I have가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나는 괴롭다 (I am struggling)’라는 말 대신 ‘나는 문제를 갖고 있어 (I have a problem)’라고 표현하면서 우리는 문제마저도 소유하게 된다. 우리의 존재에 대해 사고하는 대신 우리는 손쉬운 검색의 방식을 선택한다. 검색이라는 행위도 누군가 소유하고 있는 지식에 대한 접근에 지나지 않는다. 누군가 했던 말이 생각이 난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가 아니라 ‘나는 검색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고. 지하에 있던 데카르트가 깜짝 놀라 눈을 번쩍 뜨고 까무러칠 노릇이다. 인간관계에서도 상대가 가.. 2020. 12. 1.
소유(To Have)의 시대에서 존재(To Be)의 의미 찾기 - 1편 요즘 들어 대학생 때에 읽었던 책들을 다시 한 번 읽고 있다. 그때에 잘 이해하지 못했던 문구들이나 사상들이 지금의 나이가 되어서는 새롭게 이해가 되고 읽혀지는 것은 삶의 경험이 그만큼 녹아들어서일까. 그때는 너무 암기 위주로 공부를 하는 훈련이 되어 있어 다면적이고 깊이 있는 이해를 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때로 다시 돌아가라고 한다면 한층 더 의미있게 다시 4년 동안 제대로 된 공부를 해 볼 수 있을텐데. 그중에서도특히 전공 분야이던 사회과학 분야에서 그렇게 이해가 되지 않던 에리히 프롬(Erich Fromm)의 ‘소유냐 존재냐(To Have or To Be)’라는 책의 한 부분을 다시 읽으면서 생각하는 바가 있어 여기에 나누고자 한다. 소유가 지배하는 시대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을 지나면서 민주주의가 .. 2020.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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