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Happy Life/이것저것14

코로나19 피하기 19년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해 20년 2월에 우리 나라에 최초로 환자를 발생시킨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 감염자가 최근 누적1500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얼마 전에 전국민의 5분의 1이 걸렸다고 했는데, 어느새 4분의 1을 넘어 3분의 1로 다가서고 있다. 회사나 주변을 돌아봐도 이제 코로나19 에 한 번이라도 걸린 사람이 아직까지 한 번도 걸리지 않은 사람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두 달 전까지만 해도 하루 확진자가 몇 백 명 규모였는데 이제는 매일 20만에서 30만 명에 가까운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전세계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가장 많은 국가가 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확진자수가 통제 불가능한 수준까지 올라서자 그 동안 그렇게 철저히 지키던 방역 활동도 모두 중단된 상황이다. 이제 더 .. 2022. 4. 9.
소설 '열흘 간의 낯선 바람'을 읽고 중학생 딸아이가 독서록을 쓰기 위해 사다 놓은 책이 눈에 띄어 출퇴근길에 열심히 읽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고 감명적이었다. 시간을 내어 간략하게 감상평을 적어본다. ‘열흘 간의 낯선 바람’. 이 책을 읽고 있는 반나절 동안 나자신도 주인공 이든과 함께 몽골 고비사막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함께 맞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을 가질 수 있었다. 가로등이나 빌딩 불빛 하나 없는 칠흑같은 사막의 어둠 속에서 땅으로 쏟아질 듯 반짝이는 수많은 별들을 바라보며 처음에는 다소 불편했던 낯선 이들과의 대화. 그렇다. 이 소설은 손바닥 위 세상이 아닌 실제 사람 사는 세상에서 만난 낯선 이들이 열흘 동안의 몽골 여행을 통해 꼭꼭 숨겨 두었던 각자의 상처를 들추어 내고 바람이 모래 위 흔적들을 지우 듯이 서로의 아픔을 치.. 2017. 2. 8.
아버지 칠순을 맞아 아들이 올리는 글 먼저 아버지의 칠순 생신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그 칠십 년 이란 긴 세월 중 오십 년 가까이나 함께 사신 어머니께도 함께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버지가 칠순이 되시니 어느덧 제 나이는 마흔 다섯이 되었습니다. 아버지가 제 나이 때였을 때 저는 스무살 갓 대학에 합격한 그 시기였습니다. 그 때 대구를 떠나 서울로 온 후 지금까지 서울에서 살게 되었네요. 마흔 다섯이라는 나이, 그리고 한 가정의 가장이라는 그 무게를 스무살 그 시절에는 전혀 알지 못했는데, 지금은 조금이나마 아버지가 짊어지셨던 그 무거웠던 책임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버지라는 그 자리, 더군다나 강씨 가문의 장손이라는 그 자리가 결코 쉬운 자리는 아닌 것을 어렴풋이 알았지만, 제가 아버지의 그 나이가 되어보니 네 명 가족의 .. 2017. 1. 31.
남자들의 사랑하는 방식 - 사랑하는 은동아 JTBC 16부작 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 제목은 '은동이' 여자 이름이지만 이 드라마의 주인공들은 남자들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래서 나는 감히 이 드라마를 남자들의 드라마라고 부르고 싶다. 1. 박현수(지은호, 주진모, 백성현, 주니어 분)의 20년간의 해바라기 사랑 이 드라마의 메인 줄기라 할 수 있는 현수의 사랑. 그는 은동이를 찾기 위해 배우가 되고 은동이와 아들을 위해 부와 명예까지 다 버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자신의 상처보다는 자신의 여자의 상처를 먼저 걱정하고 부족하지만 부성애를 보여주기도 한다. 2. 최재호(김태훈 분)의 비극적인 짝사랑 재호의 사랑은 현수의 그것만큼 깊고 애절하다. 하지만, 그의 사랑이 비극으로 결말되는 이유는 바로 짝사랑이기 때문이다. 그는 서정은의 기억까지 조작하며.. 2015. 7. 19.
728x90